오산 유엔군초전기념관(관장 석경식)은 5일부터 29일까지 ‘오산 죽미령 역사 사진전’을 열어 죽미령 일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오산 죽미령은 6·25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5일에 미국 스미스 부대가 북한군과 처음으로 교전을 치른 격전지로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이다. 또 최근에는 유엔군의 참전을 확인한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병력요청을 한 친필서신이 발견되어 재평가를 받고 있다.
기념관은 이번 전시에서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하며, 사진 일부는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참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것도 있다.
죽미령은 한국전쟁 당시 수원방향이 훤히 보여 인근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기 때문에 스미스 부대는 죽미령 일대를 포함한 반월봉에 진지를 설치했다. 부대가 진지를 설치했던 곳들은 현재 많은 건물과 도로가 들어서 시대의 흐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포병부대가 진지를 설치했던 곳은 오산의 명소인 물향기 수목원이 들어섰다.
오산시는 유엔군 초전기념비에서 매년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66주년 유엔군 초전기념식 및 미군 스미스 부대 전몰장병 추도식’을 5일 개최할 예정이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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