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부터 5차례에 걸쳐 실시한 ‘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 공유마당’이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7일 마무리됐다.
직원들은 “시장께서 직접 프리젠테이션 하는 시정보고회가 처음이어서 매우 신선했어요”, “직원들과 소통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멋지세요”라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직원들이 행사전에 미리 화이트보드에 붙인 200여개의 포스트잇에는 다양한 건의사항이 적혔다.
특히 처인구와 수지구 청사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해 달라는 건의에 정 시장은 “담당부서에서 당장 설치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하라”고 처리하기도 했다. 또 “직원 휴가시 이용할 수 있는 저비용의 팬션이나 콘도를 늘려달라”는 건의도 바로 확충방안을 마련토록 지시했다.
일부 직원들은 “재정개편이 시행되더라도 복지포인트는 삭감 말아주세요”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커피를 사주세요, 아이스크림 사주세요” 등 애교있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시정 발표내용에 대해 “3품행정이 무엇인가, 용인시 채무잔액은 얼마인가”라는 돌발퀴즈 이벤트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 시장은 직원 포스트잇에 담긴 건의사항은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회신해 주고, 최근 시작한 직원들과의 ‘삼삼오오 도시락 정(情)모’ 만남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정찬민 시장은 “이번 공유마당 소통릴레이는 일선에서 일하는 직원들 모두 소통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전 직원이 소통을 통해 공직사회의 변화를 일으키고 시민들이 공감하는 소통행정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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