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철주야, 신속, 정확, 친절. 그동안 우리네 배달 문화를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이제 ‘배달 애플리케이션(APP)’이 등장하면서 배달 문화가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치킨ㆍ피자ㆍ족발 등을 단순하게 음식점과 소비자를 이어주던 배달앱 시장은 진화하고 있다.
한계도 없다. 맛집의 음식부터 세탁물 배달, 불법적인 것만 아니면 무엇이든 다 배달한다는 배달까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앱들의 변신은 무궁무진하다.
세탁 앱 ‘크린바스켓’은 음식도 앱을 통해 배달하는 시대에 왜 세탁물은 직접 세탁소에 들러야 하는가에 대한 반문으로 탄생했다.
세탁소에 옷을 맡기기도, 찾기도 귀찮을 때 세탁물 수거에서 배달까지 전 과정을 앱을 통해 간단히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에 납품하는 대형 세탁소와 제휴해 가정에서도 호텔급 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문은 24시간 받는다.
옷, 이불, 신발, 커튼 등 다양한 세탁물의 수거, 배달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이용할 수 있다. 앱 사용법도 간단하다. 원하는 수거 및 배달 일시를 선택하고 세탁물의 종류와 수량만 체크하면 된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스테이크나 싱싱한 회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앱 메인화면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해 마음에 드는 업소를 고르고 나서 결제하면, 배민 라이더(배달의 민족 배달기사)가 해당 업소로 직접 가 음식 포장 주문을 한 뒤 고객 집까지 가져다준다.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고 있는 우아한 형제들은 베타서비스로 운영한 ‘배민수산’을 통해 회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배민수산은 가락시장 수산시장 횟집에서 갓 잡은 신선한 회를 집으로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서비스. 현재 사용자가 꾸준히 늘며 새로운 배달앱 시장의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음식뿐만 아니라 소소한 심부름도 퀵 배송으로 해결할 수 있다. 생활편의 심부름, 맛집 배달 앱 ‘띵동’을 운영하는 허니비즈는 음식 배달은 물론,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구매해 배달하고, 고객 대신 물건을 받아 전달하기도 한다.
앱의 ‘사다주기’ 메뉴를 통해 띵동맨에게 요청할 내용을 작성하면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편의점의 물품도 메뉴를 통해 고르고 난 이후 한 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다.
정자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