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 각종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로 꼽히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살기 좋은 평택이 되도록 힘찬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을 뒤흔든 메르스 사태를 발판삼아 더욱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간다.
시민의 안전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영상정보사업소를 신설운영하고, 세계보건기구가 공인하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인증을 추진 중이다.
또 안전문화운동추진 평택시협의회를 구성해 안전점검의 날 행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형공사현장 등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2015 자연재난대책 추진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중 2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은 것으로 중간 평가를 받고 있다.
협업관리, 상황관리, 인명보호, 교통대책, 물자동원, 시설보호, 한파대책 등 총 7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가운데 폭설 대응 분야에서 민관 협력체계 구축하는 등 선진적 방재관리 체계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시민을 중심에 두고 시민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평택시의 안전한 도시 만들기 노력을 조명해본다.
평택시가 국제안전도시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제안전도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사고와 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증진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공인하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 365개 도시, 국내에서는 11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다.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되면 자살, 낙상, 교통사고, 폭력 등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비용이 줄어들고, 지역공동체가 협력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도시경쟁력 향상과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 안전도시 만들기 용역을 시작, 설명회를 열고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반사항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이어 지난 4월 안전도시지원센터인 아주대학교 지역사회 안전증진 연구소와 MOU를 체결하고 교통안전, 지역안전, 재난안전, 낙상예방, 자살예방, 범죄ㆍ폭력예방, 산업안전 등 7개 분야 102개 안전증진사업들을 꼼꼼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국제안전도시 만들기 안전도시위원 위촉식을 갖고 위원간 역할 분담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안전도시 공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대형공사장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교통사고, 화재, 낙상, 재난사고 등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의식 개선을 통한 사고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시는 앞으로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국제안전도시 공인기준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는 2018년도 3월까지 국제안전도시 공인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평택시는 최근 CCTV 통합관제센터는 소사벌택지개발지구내 죽백4로 21번지에 1천800㎡ 규모로 통합관제실, 교통운영실, 전산장비실, 운영사무실 등 총 60억원이 투입돼 완공했다.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영상정보사업소’를 신설, 관제센터가 시민들의 안전 의식 고취와 안전도시 평택 구현을 위해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각 부서별로 설치ㆍ운영되던 CCTV 시스템과 교통정보 시스템을 공간적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이곳에 배치된 요원들은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지역을 모니터링하면서 사건, 사고로 판단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상주경찰관에게 연락을 취한다. 이는 즉시 112종합상황실 및 순찰차량에 통보돼 범인 검거 및 사건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센터는 방범 CCTV 1천431대, 불법 주정차 499대, 쓰레기무단투기 단속 19대, 재난재해 45대 등을 관제하고 있다. 모니터요원 16명이 상주하며, 경찰관 3명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들은 사건, 사고 발생 시 투망식 감시를 통해 신속한 정보를 평택경찰서에 실시간 통보해 범죄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 센터 상황실에서 모니터링을 하던 중 지역내 도로에 장기간 주차된 차량에 대한 차적 조회를 실시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차량임을 확인한 뒤 경찰과의 공조로 전파하여 수배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또 센터에서는 시민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견학교실을 운영하면서 생생하고 현장감 넘치는 체험 견학을 실시한다. CCTV 역할, 비상벨의 역할, 사건사고 발생시 조치방안 등을 교육하는 것은 물론 시민이 직접 비상벨을 누르고 모니터 요원과 통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황실 모니터에 나의 모습이 스크린 되는 장면을 보는 체험은 백미로 꼽힌다. 시는 올해 4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259개소에 380대의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각종 범죄로부터 시민들을 사전에 보호하기 위한 수준을 한 층 더 높이는 셈이다.
경기지역에 장마철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는 재난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꼼꼼히 실시하고 있다. 공 시장은 지난달 8일 고덕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 및 KTX 평택지제역건설현장 안전관리실태 점검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우기대비 재난취약시설에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 대상은 대형공사현장, 우기대비 취약시설, 초고층 복합건축물, 전통시장, 사회복지시설, 물놀이 시설 등 10개 유형별 251개 재난취약시설로 소방서, 한전 등 유관기관과 외부 전문가 등과 합동 점검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설별 구체적인 점검항목으로는 △토목공사장의 지하흙막이시설, 용접ㆍ용단 작업시 안전수칙 준수여부 △우기대비 취약시설의 균열발생 여부 △전통시장의 소방통로확보와 가스ㆍ전기 안전사용 여부 △의료시설의 소방시설 작동 상태와 비상구 확보 여부 △신종업소의 피난통로 확보 여부 △인구밀집 등 화재 취약지구의 소화기 비치 여부 △야영(캠핑장)시설의 소방용품 비치, 야영장 지역의 낙석ㆍ산사태 등 자연재난 발생 위험 및 안전시설 설치 여부 △물놀이 지역의 안전관리요원 배치, 안전시설 확충 등이다.
시는 점검결과 현장에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보수ㆍ보강이 시급한 사항은 자체 가용재원이나 예비비 등을 활용해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며, 추가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시설의 경우 소유주 및 관리주체에게 안전진단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재난에 취약한 어린이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상 재난체험을 통한 생활 속 안전의식 고취 및 재난대응능력을 함양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체험교육은 상ㆍ하반기로 나누어 상반기 3월~5월, 하반기 9월~11월에 실시된다.
비전동 소재 민방위 교육장에서 전문강사를 초빙해 심폐소생술 교육과 지진, 열ㆍ연기, 화생방, 화재진압 체험 등을 진행한다.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시간을 인정해준다. 현재까지 13개 초ㆍ중ㆍ고 학생 400여명이 이같은 교육을 받았는데, 학생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교육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 범죄예방 위한 ‘셉테드 사업’ 추진
평택시는 지난해 경기도ㆍ법무부가 주관한 셉테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약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셉테드 사업이란 범죄예방 환경 디자인 기법을 도입한 도심 유해환경 개선사업을 말한다. 시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서정동 점촌마을을 선정하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현재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CCTV 설치와 가로등 설치, 깨끗한 거리조성 사업을 동시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현장중심 안전도시 평택의 이미지를 높이고 쾌적한 가로 환경 조성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셉테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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