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14개 주거 환경정비사업구역 중 사업성 저하로 최근 구역해제신청을 한 금의2, 중앙1 재개발구역이 토지 등 소유자 (주민) 투표결과 해제 찬성이 40%에 달해 해제될 전망이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중앙1구역의 경우 전체 주민 54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우편투표를 한 결과 51.3%인 281명이 참여한 가운데 217명(전체의 39.6%)이 해제에 찬성했다.
또 같은 기간 전체 주민 1천461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 금의2구역도 51.4%인 752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체의 40.8%인 597명이 해제에 찬성했다.
두 지역 모두 투표 참여율이 주민의 3분의1 이상이고, 4분의1 이상(25%)이 정비사업에 반대해 정비구역 해제를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한 셈이다.
앞서 의정부동 359번지 일대 8만4천352㎡에서 지난 2009년 4월27일 재개발추진위가 구성됐던 중앙1구역은 토지ㆍ건물 소유자 548명 중 168명이 지난 4월11일자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해제신청을 냈다.
또 금의2구역도 지난 4월15일 토지 등 소유자 1천461명 중 543명이 같은 이유로 해제를 신청했다. 가능동 15-53번지 일원 20만6천300여㎡ 금의2구역은 뉴타운사업이 무산된 뒤 지난해 2월14일 재개발사업으로 전환고시돼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단계였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오는 21일 열릴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해 정비구역해제를 확정할 방침이다. 다음 달 중 해제고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 =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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