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회, ITX-청춘열차 요금인상 철회 요구 코레일 광역철도본부 항의 방문

가평군의회 의원들이 춘천시장 및 의장단과 함께 ITX-청춘열차 요금인상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코레일 광역철도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17일 가평군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고장익 의장과 신현배 의원, 김금순 의원 등은 최동용 춘천시장, 김주열 춘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과 동행해 ITX-청춘열차 요금인상 철회 요구를 위해 서울 코레일 광역철도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2년 ITX-청춘열차가 운행되면서 경기북부·강원권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향상되었으나 운행요금 특별할인율을 축소하게 되면서 지역경제와 지역발전에 직접적인 타격 과 관광객 감소 등 지역사회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면서 이뤄졌다.

 

현재 ITX-청춘열차는 용산·춘천 운임 9천800원에서 30% 특별할인율을 적용한 6천900원의 운임을 제시하고 있으나 코레일이 오는 8월1일부터 할인율을 30%에서 15%로 하향조정, 8천3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고 의장은 인근 중앙선과 달리 급행열차를 운행하지 않고 ITX-청춘열차를 운행하는 상황에서 현재보다 운임을 인상하는 것은 경춘선 지역 주민들을 차별하는 것이며,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운임을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신 의원은 “ITX-청춘열차를 개통하면서 일반열차의 청량리, 용산 연장운행 전까지는 요금인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사항이 무시되면 안 된다”라며 요금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주민들의 상시 30% 요금할인제 적용, 출퇴근시간 급행열차 운행재개 등 열차운행 개선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코레일측은 “고객 부담을 고려해 요금 현실화를 유예해 왔으나 운영비용의 지속적 증가로 인해 ITX-청춘열차의 원가보상률이 2015년 현재 73.2%에 머무르고 있어 할인율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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