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사진)의 수술 영상이 다빈치 커뮤니티에 아시아 의료진 최초로 소개돼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변 교수는 복강경 수술은 물론 특별히 로봇을 이용한 신장암 수술에 있어서도 대표적 수술로봇인 ‘다빈치’를 이용한 부분적 신절제술을 300회 이상 집도하는 등 많은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공개됐던 로봇을 통한 신장암 부분절제술은 대부분 전체 영상이 아니라 부분 영상인데, 잘된 부분만 편집한 것이 많아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에 반해 이번에 공개된 변 교수의 영상은 수술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해 세계 의료진의 찬사를 받았다.
또 기존에 소개됐던 해외 의료진의 수술과 달리 로봇 팔의 접근 위치와 각도를 새롭게 해 수술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변 교수는 “신장암의 전절제술이나 근치적 절제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환자의 신장을 보존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수술 영상 공개를 통해 서양인과 분명한 차이가 있는 동양인에게 적합한 표준적 수술법을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의 많은 의료진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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