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사는 시민들이 단지 밖 주변 쓰레기도 치우고 꽃길도 가꾸는 등 아름답고 깨끗한 의정부시 가꾸기에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
20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100인과 함께하는 100분 원탁 토크 콘서트’가 열려 의정부를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질문, 의견,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모두 10개 원탁에 일반시민, 단체대표, 전문가 등 100명이 참여해 각기 다른 원탁별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한 뒤 순회질문과 답변을 했다. 앞서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 복합문화 융합단지조성 등 민선 6기 2년의 주요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제4원탁에서 ‘깨끗한 도시 환경조성’을 주제로 토론을 한 청소대행업체 일청환경의 유재복 전무는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꾸는 데는 시가 주도적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시민의식이 중요하다”며 “의정부시민의 70%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민들인 만큼 이들이 지역환경에 보다 높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병용 시장은 자매도시인 일본의 시바다시를 예로 들며 “시바다시 골목길은 흘린 짜장면을 다시 주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했다. 시민들의 높은 환경 의식이 만들어 낸 것이다”며 “의정부시민들이 동참한다면 도봉산, 수락산 등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진 의정부시도 시바다시 못지 않게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자치역량강화’를 주제로 토론을 한 제1원탁 참가자인 백기헌 녹양동 주민자치위원은 “전면 실시한다던 책임동제가 갑자기 중단되고 복지허브팀으로 변경되는 등 주민들의 혼선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용린 자치행정국장은 “책임동제가 정책적 우선순위에 밀렸다. 연말 안으로 행자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는 4개 권역 책임동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시민과 함께 의정부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고 설계하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시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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