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대형 실내 수영장에서 원인 불명의 악취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21일 광명시 철산3동 K사회체육센터 회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K센터 실내수영장내에서 하수도를 연상케 하는 구린내가 진동했다. 이 때문에 당시 회원 50여명은 운영진에게 수질 오염 의혹을 제기하며 원인 규명과 수질개선을 요구한 뒤 귀가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특히 K센터 실내 수영장은 4천여명의 회원이 등록된 대규모 시설로 하루 이용객만 2천여명에 달해 수질오염시 집단 전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않고 있어 이용객들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회원 A씨는 “아침 일찍 수영을 하러 왔는데 구린내가 수영장 전체를 뒤덮고 있어 물에 들어갈 엄두를 못 내고 집으로 되돌아 왔다”며 “지난달에도 구린내가 진동해 불편을 겪었는데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회원들이 전염병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이용객 증가 및 수온 상승으로 염소수치가 떨어질 경우 일시적으로 냄새가 날 수 있다”며 “앞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K센터는 지난달에도 냄새가 발생한다는 민원사례가 있어 수질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며 “앞으로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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