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야외 물놀이장, 천문과학관, 식물원 등 다양한 피서지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 23일 중앙공원의 기존 분수대 공간을 정비해 2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을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물놀이장은 최대 수심 45cm로 유아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그늘막, 탈의실, 이동실 화장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됐다. 시는 깨끗한 수질 관리를 위해 매일 아침 청소 후 수돗물을 공급해 교체하고 매일 버려지는 물은 재활용하고 있다.
물놀이장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오는 9월 4일까지 문을 연다. 단 우천시에는 쉰다.
도심에서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부천천문과학관’과 200마리 나비를 만나는 부천식물원 ’나비정원’도 개장한다. 다음달 1일 개관하는 부천천문과학관은 천체망원경을 활용해 달과 행성을 비롯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과 우주를 이해하는 ‘전시실’, 별과 우주 탐구의 기초과정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실’로 구성됐다.
관측관 앞마당의 잔디마당에선 다양한 천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망데크와 바람의 언덕, 풀밭 쉼터 등 공원과 이어지는 휴식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다.
시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부천식물원 나비정원(아열대식물관)에서 김만수 시장과 시민 등 200명이 참여해 나비 날리기 체험행사를 연다. 이날 황미화 숲 해설가가 나비의 성장과정과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으로 나비관 탐방과 호랑나비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나비 날리기 체험행사는 오는 8월 31일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김만수 시장은 “여름방학에 멀리가지 않고도 부천에서 천체 관측,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조성한 중앙공원 물놀이장을 비롯해 천문과학관, 식물원 등에서 온 가족이 함께 여름을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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