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 기업인협회 회장 역임하며
용인 지역경제 활성화 힘 보태고
사비 털어 아프리카에 우물 선물
지역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가슴이 따뜻한 기업인 박동희 경기도중소기업융합회 상임 부회장(56ㆍ진성강건㈜·진성건설㈜ 대표이사)을 만났다.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에 있는 그의 회사 사무실에 들어서자 여러 개의 책꽂이와 수납장을 가득 채운 각종 상장과 상패가 눈에 들어왔다. 건국대 우수경영인상, 연세대 경영대학원 우수경영인상,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표창, 국제로타리 회장 사회봉사상 등 시상기관과 수상내역 또한 다양했다. 그동안 박 부회장이 기업경영과 사회봉사, 지역사회 발전에 얼마나 많은 이바지를 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사업하던 박 부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용인으로 내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자신의 사업장이 있는 모현면 내 50여 개 기업의 대표로 구성된 모현기업인협의회의 회장직을 역임하며 훌륭한 기업경영과 더불어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보탰다.
모현기업인협의회는 용인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범한 기업인 연합회로 모범사례로 꼽힌다. 그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각종 행사 때마다 가장 많은 기업인이 참여해 우수교류회장상도 받았다.
박 부회장은 이웃을 생각하는 나눔활동에도 앞장서 ‘가슴 따뜻한 기업인’으로도 통한다. 몇 해 전 모현지역 로타리 회장직을 수행하며 수해 복구활동은 물론 각종 행사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지난 2012년 4월 사비를 털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생명의 우물을 선물하기도 했다.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던 그의 눈에 썩은 물을 마시며 사는 탄자니아 어린이들의 모습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각종 질병에 노출된데다 아기 생존율도 희박하다는 방송을 본 그는 그날로 탄자니아에 있는 선교사에게 지원금을 보냈다.
그의 지원금으로 마을에는 우물 2개가 새로 생겼다. 선교사가 보내온 우물 앞에서 활짝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볼 때면 그는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곤 한다. 박 부회장은 올해 추가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용인 동부경찰서 생활안전협의회장을 맡아 지역치안 질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업인들의 이익 추구만이 아닌 지역의 발전과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궁리할 계획이라는 박 부회장. 그는 “기업을 운영하는 내내 지역민과 함께 할 겁니다. 이곳이 있기에 제가 있고, 저희 회사가 있기 때문이죠”라며 밝게 웃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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