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들어있는 청렴결백한 마음이 소중한 것이지, 내 옆에 있는 물건이 소중한 것이 아니다.’ 위 구절은 영국의 유명한 법률가이자 저술가인 토머스 모어의 명언 중 하나이다.
새롭게 제정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다가오는 오는 9월 28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들의 잇단 부정부패 사건이 끊이지 않는 현 시점에서, 공직사회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공직자 등의 공정한 직무수행 보장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이 새로운 법률 시행의 중요한 의의라고 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올해 발간한 뇌물척결(Putting an End to Corruption)보고서에 따르면 ‘부패인식지수가 25.2% 상승할 때, 소득 불평등 척도인 지니계수가 11포인트 상승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어떠할까.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5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하고, 우리나라는 37위로 하위를 차지하였다. 아시아에서 가장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인 싱가포르에서는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현지 한국인 사업가들의 말이다.
반면 2015년 권익위원회 부패인식도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57.8%가 “공직사회는 부패하다”라고 답을 했다.
우리나라 대표 청렴 위인이신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청렴하지 않은 자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라고 하였고, 박근혜 대통령도 임기 초부터 부정부패 차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경제 재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 지속되어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과감히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과거에나 지금이나 그만큼 청렴은 공직자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최고의 덕목임에 틀림없다.
이에 우리 경기남부보훈지청에서는 매년 반부패 청렴서약 결의를 다지고, 청렴 사이버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평소 전 직원들에게 청렴에 대한 의식을 상기시키고자 매월 1일을 반부패·청렴데이로 지정, 공직자 행동강령 휴대폰 알리미와 청렴주의보 발령 등 다양한 청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각종 청렴 캠페인 전개 등 여러 방법으로 공직자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청사 내에 ‘클린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민원인으로부터 본의 아닌 금품 등을 수수한 경우 자진 신고하여 반려토록 조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청렴봉투, 청렴명패 및 명함 등을 제작하여 활용하고,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년 9~10월에는 광명시와 연계, ‘오리 이원익’의 유적지를 탐방하고, 남양주시 다산 공렴아카데미에서 교육을 수료할 예정이다.
청렴은 본인의 실천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청렴활동 등을 통해 청렴의식 내면화 실천과 밝고 깨끗한 공직사회 정착을 위해 우리 보훈공직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한민국 전체의 청렴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남창수 경기남부보훈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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