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1동 복지중심동팀, 복지사각지대 해소 견인차

▲ 광명시 소하1동 복지중심동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였던 정신질환자가 입원해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광명시 제공
▲ 광명시 소하1동 복지중심동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였던 정신질환자가 입원해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광명시 제공

광명지역 복지사각지대에 놓였던 정신질환자가 지역 주민센터 직원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의료서비스를 받게 돼 화제다.

 

광명시 소하2동 반지하에 거주하는 정신질환자 박모씨(58)는 출입문의 깨진 유리와 집 앞에 수십 개의 화분 등을 방치하면서 여름에는 악취와 모기가 발생, 주민 민원이 잇따랐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소하1동 복지중심동팀은 박씨를 집중 사례로 선정해 광명시정신건강증진센터·소하2동과 협력해 박씨에 대한 맞춤형 복지계획을 세우고 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해 입원계획을 진행했다.

 

그러나 박씨의 보호자인 김모씨(87)가 의료비 부담을 걱정해 입원 동의를 하지 않자 복지중심동팀은 3개월간의 끈질긴 설득에 나섰다. 그 결과, 최근 동의를 얻어냈다.

 

이후 복지중심동팀은 시 협력병원인 부천 루카스병원에 박씨를 입원시키고 의료비 경감을 주선했다.

 

입원 당시 박씨의 주치의인 윤정현씨는 “박씨는 대표적인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로, 일찍 치료를 받았더라면 일상생활도 가능했다”며 “지금이라도 이런 복지혜택을 받게 돼 다행이고 환청, 환시 등이 완화되도록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원 소하1동장은 “읍면동 복지허브화사업을 시작한 지 10개월이 지나고 있다”며 “주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보건복지부보다 먼저 복지중심동을 설치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지난 2월 18개 동 전체로 확대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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