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 개통 지연되나… 주민들 미사강변동로 전면통제 반발

▲ 하남시 지하철 2공구 개통지연 우려
▲ 하남시 지하철 2공구 개통지연 우려

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 구간 개착 공사가 인근 입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개통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하남시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 구간(미사역사) 개착공사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오는 2018년 말까지 미사강변동로 212m를 전면 통제하려 했다. 하지만 인근 입주민들이 공사강행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26일에는 미사중앙초교에서 개최예정이던 하남선 복선전철 2공구 역사구간 개착공사에 따른 미사강변동로 차단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미사지구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시는 도로통제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접 2개 도로를 우회로로 활용해 좌측 우회도로는 버스와 일반차량이, 우측 우회도로는 일반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계획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미사강변동로를 전면차단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 우회에 따른 시간지체와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민불편이 예상된다”며 도로를 전면 차단하는 개착공법 대신 복공판을 설치하는 굴착공법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동의없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것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주민과의 갈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는다면 개통시기가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주민들 설득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굴착공법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 협의 등 행정절차 이행, 설계변경, 실제 시공기간 등을 감안하면 상당기간 공기 지연을 초래해 적기개통이 불가능하다”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기개통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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