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당정공원에 ‘평화의 소녀상’ 세운다… 국내 서른번째

▲ 수원시에 건립된 되어져있는 `평화의 소녀상' 전경
▲ 수원시에 건립된 되어져있는 `평화의 소녀상' 전경

군포시가 일본군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국내 서른번째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했다.


1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부터 계획을 세운 뒤 관련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지난 3월말 최종적으로 당정근린공원(당정동 761) 내에 ‘군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하기로 하고, 오는 9일 오전 10시 건립 관계자와 각급 단체 대표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막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군포 평화의 소녀상’은 국내에서 30번째, 전체적으로 33번째로 세워지는 것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군포 평화의 소녀상’은 총 사업비 4천400여만원으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직접 제작한 작품으로, 지역의 여성단체협의회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제작 과정을 주관했다.


또 시민단체,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시민사회단체가 건립에 참여하고, 지역 시인(문인협회 소속)이 기림비문을 헌시했다.


1일부터 5박7일 동안 호주를 방문해 성남시 알리기에 나선 성남시 대표단(단장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다. 대표단은 오는 6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호주 1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일본의 인권침해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를 높이고 일본정부의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 한국정부의 진정한 문제해결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시드니 한인회관에 설치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시드니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성남시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후원으로 세워진다. 소녀상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뒤 시드니로 옮겨진 것으로 한인회관에 설치됐다가 이후 인근의 애쉬필드 유나이팅 교회에 이전될 계획이다.


김성훈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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