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구 100만명 돌파… 수원·창원·고양 이어 전국 네번째

▲ (8-1)100만번째 용인시민
▲ 정찬민 시장은 2일 오후 100만번째 용인시민이 된 주인공을 시장실로 초청해 축하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태영ㆍ이진희씨 부부, 아기 윤예준, 정찬민 시장, 김경하씨 가족

용인시가 전국에서 4번째로 100만명을 넘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시는 지난 1일 오후 4시45분을 기준으로 총인구(내국인+외국인)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수원시(122만명), 창원시(108만명), 고양시(104만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100만명을 넘는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된 셈이다.

 

시는 내국인 98만3천794명, 외국인 1만6천206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2011년 5월31일 90만명을 넘어선 이후 5년2개월만에 1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단, 현재 주민등록법상 인정되는 인구수는 내국인으로 한정돼 있어 이 기준을 적용하면 공식 100만 돌파 시점은 내년말 쯤이 될 전망이다.

 

용인시 인구는 매년 2%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서울지역 전세값 급등으로 인한 이주수요와 성남지역 구도심 재개발로 인한 유입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100만 대도시준비 TF팀’을 설치하고 ‘대도시 준비 단계별 추진 로드맵’에 따라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날 100만번째 용인시민은 인천에서 전입신고한 기흥구 상갈동의 김경하씨 가족과 같은 시간에 출생신고한 기흥구 보정동의 윤태영ㆍ이진희 부부의 자녀인 윤예준군이 주인공이었다. 정찬민 시장은 2일 오후 이들 두 가족을 시장실로 초청해 100만번째 용인시민이 된 것을 축하했다.

 

정찬민 시장은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 100만 대도시에 진입한 것은 우리 시로선 대단히 큰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며 “앞으로 100만 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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