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소방서 송삼수 소방장, 美화재·폭발 조사관 자격 취득하는 영예

▲ 송삼수
가평소방서 화재조사원 송삼수 소방장(39)이 미국 화재조사관협회(NAFI·National Association of Fire Investigators)가 인증하는 미국 화재·폭발조사관(CFEI, Certified Fire and Explosion Investigator) 자격을 취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 취득 프로그램은 화재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화재 원인 규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화재 관련 법적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 수준의 전문 화재조사관을 양성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송 소방장이 취득한 화재·폭발조사관(CFEI) 자격은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영어로 출제된 필기시험에 합격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전국 소방서 38명의 합격자 중 경기북부의 경우 송삼수 소방장을 비롯한 2명만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재와 폭발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발생 원인을 조사·분석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송 소방장은 지난 2004년에 소방에 입문해 2009년 경기도 소방학교에서 실시한 화재조사관 자격을 취득한 후 2012년부터 가평소방서 현장대응과(현재 현장대응단)에서 화재조사원으로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2013년 화재감식 평가 산업기사 합격에 이어 2014년 화재감식 평가 기사에 합격했으며 이듬해 미국 화재조사관협회가 인증하는 자격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하는 등 열공하는 소방관이다.

 

송 소방장은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전문지식이 더욱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화되고 대형화되는 현대 재난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고통을 받지 않도록 화재조사원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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