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 취득 프로그램은 화재 규모가 대형화되면서 화재 원인 규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화재 관련 법적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 수준의 전문 화재조사관을 양성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송 소방장이 취득한 화재·폭발조사관(CFEI) 자격은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영어로 출제된 필기시험에 합격해야만 취득할 수 있다. 전국 소방서 38명의 합격자 중 경기북부의 경우 송삼수 소방장을 비롯한 2명만이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재와 폭발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발생 원인을 조사·분석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송 소방장은 지난 2004년에 소방에 입문해 2009년 경기도 소방학교에서 실시한 화재조사관 자격을 취득한 후 2012년부터 가평소방서 현장대응과(현재 현장대응단)에서 화재조사원으로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2013년 화재감식 평가 산업기사 합격에 이어 2014년 화재감식 평가 기사에 합격했으며 이듬해 미국 화재조사관협회가 인증하는 자격시험에 응시해 최종 합격하는 등 열공하는 소방관이다.
송 소방장은 “미국 화재·폭발조사관 자격시험을 준비하면서 전문지식이 더욱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화되고 대형화되는 현대 재난 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고통을 받지 않도록 화재조사원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