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과 한국청년회의소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번 수술은 지난 6월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건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지역을 방문해 검진한 심장질환자 30여 명 가운데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이 꼭 필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고려인 2명과 우즈벡인 2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2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다.
환아 4명은 지난달 26일 입국 후 분당차병원에 입원해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28~29일 무료 심장수술을 받았다. 집도의는 흉부외과 이건 교수다. 현재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4명의 아이는 지난 5일 출국했다.
수술을 맡은 흉부외과 이건 교수는 “아이들은 심장수술 후 경과가 매우 좋다”며 “자국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수술 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심장병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새 생명을 전달해주는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이다. 지난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는 해외 의료취약지역 동포를 대상으로 소중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새 생명을 찾은 해외 환우는 이번에 심장 수술을 받은 4명을 포함해 총 185명이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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