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해외 심장병 환우 무료수술 진행

▲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은 최근 ‘사랑의 메신저 운동’ 일환으로 선·후천적으로 심장병을 앓는 고려인과 우즈베키스탄인 환아 4명을 초청해 무료 심장병 수술을 시행했다.

 

분당차병원과 한국청년회의소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번 수술은 지난 6월 분당차병원 흉부외과 이건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지역을 방문해 검진한 심장질환자 30여 명 가운데 선천성 심장병으로 수술이 꼭 필요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고려인 2명과 우즈벡인 2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2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다.

 

환아 4명은 지난달 26일 입국 후 분당차병원에 입원해 수술 전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28~29일 무료 심장수술을 받았다. 집도의는 흉부외과 이건 교수다. 현재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4명의 아이는 지난 5일 출국했다.

 

수술을 맡은 흉부외과 이건 교수는 “아이들은 심장수술 후 경과가 매우 좋다”며 “자국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수술 후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심장병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새 생명을 전달해주는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이다. 지난 1998년 국내 진료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는 해외 의료취약지역 동포를 대상으로 소중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분당차병원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새 생명을 찾은 해외 환우는 이번에 심장 수술을 받은 4명을 포함해 총 185명이다.

 

성남=문민석·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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