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9월 시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한 채신덕 사무국장이 선거에 낙선한 뒤 1년여만에 최근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재임용되자 김포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유영근 시의회 의장 등 6명의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8일 성명을 내고 “채신덕 시체육회 사무국장 재임명을 통탄하며 유영록 시장은 이를 조속히 철회하고 시민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채 국장은 지난해 시의원 출마기자회견에서 선거에서 낙선하면 다시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었다”며 “재선거에 낙선 이후에도 정당인으로 활동을 지속해 온 것이 주지의 사실인데도 유영록 시장은 채신덕을 8월 1일 김포시 체육회의 사무국장으로 재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김포시민 전체의 공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시장이 개인의 사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김포시체육회 사무규정 제2조에 명기된 공개채용 원칙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 유영록 시장에게 원칙과 기준이 존재하는지 공개 답변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와 함께 “채 사무국장의 재임명은 앞으로 시체육회의 활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밖에 없으며, 체육회가 한사람의 전유물인 것처럼 편파적으로 운영될 것이 자명하다”며 “유영록 시장은 37만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하며, 정치인 채신덕은 자신의 과거 언행을 돌아보고 시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사무국장직을 내려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채 사무국장은 시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체육회 사무국장을 사직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지난해 9월 시의원 나선거구(김포1동, 장기동) 재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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