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예술협회가 광명지역 다문화 및 선주민 가족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및 가족화합을 위한 ‘널 만나 다행이다!’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6 여성가족부 지역다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인 이번 행사는 지난 3~4일 이틀에 걸쳐 광명시청소년수련관과 평생학습원에서 ‘가족 창의놀이 프로그램’과 ‘가족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족 창의놀이 프로그램’은 단심줄 놀이, 햇님 그네 타기, 놋다리밟기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함께 배우고 죽방울, 제기, 팽이 등 우리나라와 다른 이름의 세계 놀잇감을 체험했다.
또 ‘가족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여러 가지 주제와 다양한 미술기법을 활용한 가족만의 그림책을 만들면서 정서적·심리적 문제점을 해소하는 자리가 됐다.
수업에 참여한 다문화 가족 한 학부모는 “처음에는 그냥 그림책 만들기 수업인 줄 알고 참여했는데 와보니 그림을 통해 심리상담까지 해주니 가슴에 꽉 막혀 있던 것이 뚫리는 기분이다”며 “이런 수업이 자주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눔문화예술협회 유현숙 이사장은 “다양한 다문화 가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선주민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드문 것 같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주민 가족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서로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공동체적 구성원으로 인식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성가족부 다문화지원과 김대중 사무관은 “2011년부터 진행한 이번 사업은 다문화인식개선 프로그램으로 민간단체를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취지”라며 “매년 공모사업 신청이 느는 등 관심도가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차원의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10월까지 광명시 다문화 및 선주민 가족을 위한 부모역할 교육 프로그램, 관계개선 자녀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가족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 가족 창의놀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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