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청소년의 체험교육과 여가활용 터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재)김포시청소년육성재단의 중봉청소년수련관이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공간이 좁아 증축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김포시와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월 재단 출범과 함께 개관한 중봉수련관은 걸포공원내 14만2천여㎡의 부지에 연면적 2천87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개관초 첫해 연인원 10만여 명이 이용하면서 1일 이용률이 155%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매년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무려 30여만 명에 달해 1일 이용률이 38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 입주가 계속되면서 시 인구도 37만여 명으로 늘어났고 덩달아 청소년 인구도 2010년 4만9천646명에서 2015년 5만9천899명으로 20.7% 증가했다.
이러면서 청소년을 위한 체험 및 교육적 욕구 충족을 위한 시설 및 정책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재단은 그동안 청소년을 위한 접근과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펼쳐 김포지역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과 현실 문제의 변화에 맞춘 다양한 사업을 전개, 생생한 교육의 장과 여가활용 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재단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코자 수련관 내 사업 확장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더불어 재단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사업추진을 위한 상담업무 공간 확보를 위해 2층 탈의실을 2015년에 개보수하고 올해에는 진로상담본부 신설에 따라 수련관 1층 강의실을 진로체험지원센터 사무공간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창고로 사용되는 강의실을 제외하면 사용 가능한 공간은 채 10개가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수련관 내에서는 모두 28개 분야 135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청소년 방문이 집중되는 방과 후 시간이나 주말에는 강의실 확보 전쟁까지 치를 정도다.
수련관 관계자는 “청소년을 위한 공공시설은 전문적인 프로그램 및 학교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시설과 환경 등 여건 선행이 필수적인 만큼 증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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