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상큼한 가평지역에서 막바지 무더위를 탈출해 보자

▲ 자라섬 물놀이장 및 캠핑캐라반1
▲ 자라섬 물놀이장 및 캠핑캐라반

가을 문을 연 처서(處暑)가 지나도 계속되는 무더위로 찜통같이 숨 막히는 도심에서 탈출하고 싶은 도시민들에게 무더위를 털어내고 상큼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는 휴식처로 가평을 소개한다.

 

전체면적의 83%가 산림으로 형성된 가평지역은 산이 많으니 산과 산이 만나는 곳마다 계곡이 형성됐다. 이에 등산 안내도에 표시된 53개소의 숨어있는 계곡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조무락골
조무락(鳥舞樂)골 (가평군 북면 적목리)

조무락골은 북면 적목리의 해발 1,147m의 석룡산과 1,423m의 화악산 중봉 사이의 우거진 산림 사이를 흐르는 계곡으로 양 산의 지류를 타고 흐른 조무락 골은 새들이 조물조물 노래하며 춤추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무락골의 계곡은 전체가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물길에 잘 다듬어진 모습이 아름다운 조각품을 보는 느낌으로 울창한 산림과 맑은 물소리에 새들도 춤추고 노래하는 아름다운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면서 석룡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삼팔교에서부터 4km가량 이어지는 조무락골은 복호등 폭포와 무명폭포,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뤄 대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자연과 별 천문대 (가평군 북면 백둔리 122-3)

빌딩 숲과 대기오염으로 별보기가 어려운 요즘 우리가슴에서 사라져가는 별을 찾아 상상력과 EQ를 길러주는 천문 캠프장으로 경기도내 최고의 청정지역인 명지산 기슭에 위치해 밤하늘을 반짝이는 별자리와 달의 멋진 모습을 천제망원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을 뿐더러 청정지역에 자리한 만큼 밤하늘을 촘촘히 수놓은 별이 금세라도 떨어질 만큼 또렷하게 보여 환상적인 야간풍광을 즐길 수 있다.

 

저녁식사 후 한 시간 동안 330인치 스크린을 통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천체와 별자리에 대해 지식을 익혀가며 별자리 관찰과 천문대 천체(은하)관찰, 망원경 학습을 통해 화면에서 본 별자리를 직접 분으로 확인하는 시간이고 은하관찰은 광학망원경, 뉴튼식 망원경, 슈미트카세그레인 망원경 등을 통해 우주 속에 무수히 떠있는 여러 은하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라섬오토캠핑장 (가평읍자라섬로 60 ☎ 031-580-2700)

최고의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하며 대중화된 캠핑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캠핑장인

자라섬오토캠핑장은 재즈의 섬이자 생태·체험·여가 공간인 자라섬에 자리잡고 있는데 다양한 캠핑메뉴를 가져 다른 캠핑장과 차별화된다.

 

이 캠핑장은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 캐라반(캠핑카) 40대(6인용, 4인용 각 20대)가 마련돼 있고 캠핑차량을 끌고 와 캠핑할 수 있는 캐라반 사이트 95면과 차를 곁에 두고 텐트, 침낭, 코펠 등 캠핑 장비를 가져와 넉넉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190면의 캠핑 사이트도 마련돼 있다.

 

2008년 가평세계캠핑카라바닝대회가 열렸던 지역으로 규모나 시설 등 모든 면에서 국내 명성을 떨치고 다목적잔디운동장, 수변데크, 세탁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장, 놀이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밤에는 노트북으로 영화도 볼 수 있고 가평읍 시가지와는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산책도 겸하며 장(場)도 볼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지난 7월에 문을 연 4천350㎡규모의 성인·청소년·유아용 풀장이 마련돼 자라섬을 찾는 이용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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