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오나리 야학생 검정고시 합격

공무원 재능기부 야학강좌… 하반기 검정고시 6명 합격

▲ 오나리 야학검정고시1

오산시청 공무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운영되는 오산시청 야학봉사단체 ‘오나리 야학’에 경사가 났다.

 

2016년도 제2회 중·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결과 오나리 야학교실 참여 시민 13명이 응시해 6명이 합격했기 때문이다. 특히 환갑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1년 만에 중학교,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연이어 합격하는 쾌거도 이뤘다.

 

또 화성시 송산동에 사는 K씨(48)는 올해 2월부터 오나리 야학에서 공부를 시작해 4월에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8월에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해 불과 6개월 만에 중·고등학교 졸업학력을 취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나리 야학교실은 지난 2006년 오산시청 공무원의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로 시작했으며, 매년 5~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현재까지 50여 명의 시민이 학업 성취라는 소망을 이뤘다.

 

오산시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시민에게 다양한 평생학습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에게 봉사하는 야학교실의 공직자 모습은 공직 내에서도 모범적인 봉사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오나리 야학교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중앙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야학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중앙도서관 사서팀(031-8036-6156)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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