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희망월드컵 참가를 위해 방한 중인 케냐 어린이 축구선수단(LIMURU TEAM)이 의정부시를 찾았다.
케냐선수단을 이끄는 천종후 선교사가 의정부고교 출신으로, 동창인 박성복 신곡 2동장이 주선해 의정부회룡 로타리클럽 초청으로 이뤄졌다.
케냐선수단은 지난 29일 의정부 발곡초등학교 축구팀과 경기를 가진 뒤 의정부 차 없는 거리인 행복로 일대를 돌아보며 한국의 문화를 만끽했다. 야간에는 의정부 경전철을 타고 의정부시 야경도 감상했다. 빅토르군(13)은 “케냐에 없는 교통수단인 경전철이 인상깊다. 공중에 떠다니는 기분이다”고 신기해 했다.
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통나무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케냐선수단은 30일 의정부시청을 방문하고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려 노력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케냐 어린이들은 의정부고등학교 동문회, 신곡새마을금고, 의정부신협 등이 후원한 학용품 등 선물도 한 아름 받았다.
한편, ‘2016 기아대책 희망월드컵’은 다음 달 6~8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케냐, 페루, 네팔, 말라위, 우간다, 필리핀,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 9개국 아동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케냐 어린이 축구단은 지난 20일 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에 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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