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시민단체 "캠프 스탠리 반환약속 계획대로 이행하라"

의정부 교육 희망네트워크 등 의정부지역 시민단체들이 주한미군에 캠프 스탠리 반환약속을 계획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의정부 지역내 13개 시민단체 대표들은 1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 8군사령부가 내년 반환예정인 캠프 스탠리 이전을 잠정 연기하고 공격형 헬기 기지 등 주요 전략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란 소식 등이 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의정부시와 국방부 등은 주한미군이 헬기부대를 일시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캠프 스탠리를 여러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캠프 스탠리를 미군 헬기부대 임시 주둔시설로 활용하거나 반환시기를 연기할 계획이 없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캠프 스탠리에 헬리콥터 부대 주둔을 위한 격납고와 정비소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며 “안병용 시장은 미군과의 협의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캠프 스탠리 반환보류를 밀실에서 추진한다면 수십년 간 참아 왔던 의정부 시민들이 저항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전계획을 공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지난 1969년 고산동에 들어선 캠프 스탠리는 현재 제 23화학대대와 기갑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올해 말 평택 미군기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반환될 예정이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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