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 삶의 존재의 의미에 대해 너무도 오랫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다. 그렇기에 오늘날, 사람을 중요시하기보다 돈이 중요시되고, 깨끗한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요시하고, 서로가 다름을 외면하고, 나눔보다는 모든 것을 독식하는 약육강식의 사회가 되었다.
그 결과 국민과 국가를 우선시하기는커녕, 자신과 자기편의 유불리만을 생각하는 정치, 돈만을 목적으로 탈법과 불법, 각종 사기, 신종범죄의 창궐, 예의, 윤리, 도덕을 저버린 패륜 범죄, 막말 ‘갑’질 등 이루 다 열거할 수도 없는 총체적 난국인 혼돈한 세상이 되어 갈 길을 잃고 말았다.
‘왜? 어떻게?’ 의 질문에는 딱히 정답도 없고, ‘종족보존을 위하여’, ‘좋은 흔적을 남기기 위하여’ 등 개개인마다 답이 다를 수밖에 없다. 물론 고상하고 철학적인 답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작금의 고단한 사회 분위기에 지치신 사람들은 어차피 태어난 것 ‘부귀영화를 위하여’, 또는 ‘입신양명하여 편히 살고 싶다’고 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불법과 탈법 없이, 다른 사람을 짓밟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돈을 벌고, 권력을 잡고, 나 자신의 편안함을 얻었는가? 물론 우리 사회가 눈을 찡그리지만, 감내할 수 있는 정도로서, 사회 규범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의 잘못은 누구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을 인지하고 뉘우치고 재발 방지 또는 회피하려는 노력을 하였다면, 면죄는 아니더라도 용인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만족할 줄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끝없는 탐욕과 ‘완장질’, ‘갑질’ 등은 철학 없는 삶, 왜곡된 가치관의 당연한 결과이다.
이제 우리사회의 병폐는 지금 당장 바뀌지 않으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와있다. 다시 한 번 ‘왜 사느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시작할 때, 골든타임이 바로 지금이다.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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