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단신도시 2지구사업 취소로 공사 주체가 사라져 수년째 지연되고 있는 국도 48호선 ‘누산IC~제촌IC’ 구간 확장공사가 내년엔 착공될 전망이다.
홍철호 국회의원(새ㆍ김포을)은 누산IC~제촌구간 6차선 확장공사비 2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돼 설계를 마치는 대로 바로 착공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홍 의원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을 강력히 설득, 지난 달 26일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제4차 국도ㆍ국지도 5개년(16~20) 계획’에 포함시켰고, 지난 해 올 예산에 설계비 5억원을 반영시킨 바 있다”며 “4차로 2km 구간을 6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77억원이며 5개년 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아직 설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에 설계가 완료될 예정이어서 내년 착공은 확실해 보인다.
이미 4~5년이 지연돼 늦었지만,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극심한 병목현상을 겪어왔던 국도 48호선 ‘누산IC~제촌IC’ 구간의 불편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교통혼잡구간 해소를 통한 물류비용 절감에 따른 산업경쟁력 제고와 경기북부 도로망 확충으로 인한 도내 균형개발 촉진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국도48호선 확장공사는 정부가 2005년 발표한 한강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마송·양곡택지개발사업, 인천검단신도시 2지구사업 등에 따라 기존 왕복 4차선을 6~8차선으로 확장하는 광역교통개선 대책사업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검단신도시 2지구 시행기관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총사업비 310억원을 투입, 확장키로 했던 ‘누산IC~제촌IC’간 확장공사(1.8㎞/6차선)는 검단신도시 2지구 사업의 취소로 공사 주체가 사라져 수년째 표류해왔다.
더욱이 2014년엔 LH와 인천시가 광역개선대책을 변경하면서 이 구간의 확장공사를 아예 뺀 채 계획을 수립, 확장공사를 기약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로 인해 대부분 구간이 6차로 이상으로 확장, 운영되고 있는 국도48호선이 누산~제촌간 구간만 4차로로 축소되면서 급격한 교통량 증가로 심각한 병목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철호 의원은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설계완료 이전임에도 공사비를 정부 예산안에 미리 편성시켰다”며 “확장공사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 조속히 설계를 마치도록 하고 국회 심의과정에서 공사비를 최대한 증액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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