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 선출과정 앙금
휴게소서 몸싸움 병원 입원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단합대회에서 술에 취해 몸싸움을 벌여 한 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추태를 보였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건교위 소속 A의원과 B의원은 충북 제천으로 단합대회를 가던 중 한 휴게소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모두 새누리당 소속인 두 의원은 지난 6월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버스에서 내려 막말을 오가던 두 의원은 급기야 몸싸움을 벌였고, A의원은 휴게소 내 1m 깊이의 웅덩이에 빠졌고, 얼굴과 옆구리 등을 다쳐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A의원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두 의원을 비롯해 일부 건교위 소속 의원들은 단합대회를 가던 버스 안에서 가져 온 양주를 상당량 마혀 취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시민들을 대변하는 시의원이 그것도 의회 회기 중에 놀러가다 술에 취해 싸움을 벌인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두 의원 모두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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