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가 전력 수요반응 제도(Demand Response/DR)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에너낙 코리아와 MOU를 체결하고 현재 시행 중인 DR제도를 기업들 사이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DR는 전체 에너지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해 실시간 사용 현황 및 수요 파악과 전력 피크시간대에 수요를 줄여줌으로써 실제 공급을 늘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는 정부 주도의 프로그램이다.
가상발전소라 불리는 DR은 추가 발전소 건설이 없어 비용이 들지 않고 탄소배출 문제가 해결되는 등 이미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2014년 도입, 현재 약 3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이 거래되고 있다.
이에 상의에서도 이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안산상의가 에너낙과 MOU를 체결하고 양 기관이 협력 사항을 규정하고 회원사들이 DR제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산상의 김진근 사무처장은 “에너낙과 협력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하고 이를 통해 안산지역 기업들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번 MOU는 국가적인 차원의 에너지 절약 뿐 아니라 참여 기업들이 원가 절감이나 직원들의 복지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등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낙 김형민 대표도 “국가제도 확산에 상의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MOU 체결은 큰 의미가 있으며, 에너낙는 안산상의와 협력, 전력수요 조절 및 예비전력 추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낙은 DR 시장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전 세계 12개 국가에 150억 달러 규모의 전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의 DR제도 도입 당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세계 DR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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