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직업체험 ‘미리내일학교’ 운영을 위해 전국 최초로 택시관계자와 MOU를 체결했다.
시는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오산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오산혁신교육지원센터, 경기도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 오산시 조합, ㈜화홍운수, 조흥운수㈜, 오산상군여객운수㈜, 오산시 모범운전자회 간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직업체험처로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택시 지원 및 운행, 직업체험 당일 학교 주변 교통정리를 통한 안전확보, 자유학기제 직업체험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개방 및 공유 등이다.
오산시 직업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사회가 함께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지역사회의 관공서, 기업체, 개인 사업자들이 함께 직업체험처를 제공하고, 시에서 직접 양성한 학부모 진로코치단이 학생들을 사전교육에서 직업체험, 사후교육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운영한다.
특히 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사례는 바로 학생수송에 택시가 동원된다는 점이다. 다양한 직업체험처로 이동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택시로 안전하게 직업체험장으로 이동했다가, 프로그램을 다 마치고 다시 택시로 학교로 돌아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오산 모범 운전자회에서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직업체험처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학교 주변 교통통제를 함께 도와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산시 자유학기제는 오산 전 지역의 자원이 총동원돼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MOU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온 마을이 교육을 위해 하나 되기 위한 약속의 자리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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