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산단하천 중 최악의 수질을 보이고 있는 가좌천(본보 7일자 1면 보도)에 대한 환경개선에 나선다.
시는 오는 2018년 6월까지 34억6천800만원을 투입해 서구 가좌동 178-202 일원에 차집관거 및 우수토실, 자동유량조절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가좌천 인근 석남 유수지 내로 흐르는 하수를 차집할수 있는 하수관로와 기존 하수관로 말단부에 악취차단스크린을 설치해 악취발생을 차단하고, 유수지 건천 관리를 통한 토양오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분류식 하수관거를 설치할 경우, 대규모 사업비가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는 차집관거 설치로 오염 정도를 낮추고, 장래 개발지역에 대해서는 분류식화 한다는 방침이다.
차집관거는 평상시 배출되는 하수를 모아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배출하는 시설이다.
차집관거는 1천750m에 걸쳐 설치하고, 빗물에 쓸려온 토사를 모아두는 우수토실과 자동유량조절장치로 가좌천의 수질을 잡겠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4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6월 공사를 시작해 2018년 6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내년 국비가 확보되지 않더라도 하수도특별회계를 활용해 우선 시비를 투입해 착공할 계획이다”며 “차집관거가 설치되면 가좌천의 고질적인 악취와 수질오염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