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서장 장우성)가 각종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확충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매년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시흥시 관내에서 지난 2014년 35명이 사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4명이 사망해 사망자가 크게 감소했다. 이는 전 경찰관이 교통사고 예방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흥시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 관할지역이 넓고 재개발 지역이 많아 신설도로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교통시설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교통경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안전한 교통 인프라 조성을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 합동 간담회 등을 통해 예산확보에 주력해 올해 약 6억원을 확보, 관내 신설도로 및 주요교차로 등 22개소에 신규 무인단속 장비(신호·과속카메라)를 확대 설치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괸내에 설치된 신호과속카메라는 고작 20대이지만, 올 한해동안에만 22대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인 노인·어린이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곡동 진말대우아파트 사거리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과속무인단속 카메라 및 무단횡단방지펜스(총 220m)를 설치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는 장곡동 중심상가, 정왕동 46BL 등 주택가·상가 밀집지역 이면도로에 대해 제한속도를 시속 60㎞→30㎞로 하향 조치했으며, 지난달부터 시화방조제의 최고제한속도를 80㎞/h에서 70㎞/h로 하향함과 동시에 과속카메라를 설치했다.
시흥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교차로책임제’를 시행, 관내 상습정체교차로에 대해 교통과장 등 간부 경찰관이 정체구간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출퇴근 시간대 상습 교통정체 교차로인 이마트 사거리는 정왕역에서 안산방향 좌회전 통행시간 연장(+5초)과 동시에 좌회전차로를 추가로 50m(80m→130m) 확보하고, 동원아파트 사거리는 서해안로에(옥구고가↔정왕IC)신호·과속 무인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9개소에 대해 상습정체를 해소했다. 또한 월곳JC에서 제3경인고속도로 진입로는 경기도와 제3경인 측과의 합동 점검을 통해 11억원의 예산을 확보, 기존 1차로를 2차로로 확장해 상습정체를 해소?다.
장우성 시흥경찰서장은 “시설개선을 통한 안전한 도시,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는 선진화된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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