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영동고속도로 흥천 이포IC로 주민합의

▲ 흥천이포IC2
▲ 흥천이포IC2

여주시는 제 2영동고속도로 여주구간 IC명칭을 놓고 흥천면과 금사면민이 갈등을 빚었던 흥천면 계신리 IC를 최종 ‘흥천 이포IC’로 주민합의가 이뤄졌다고 13일 밝혔다.

제 2영동고속도로 여주시 흥천면 구간의 나들목 명칭이 ‘흥천IC’에서 ‘이포IC’로 변경되자, 명칭사수를 위한 흥천면과 금사면 이포리 주민들이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지난 12일 원경희 시장을 비롯한 이현숙 흥천면장, 김홍래 금사면장, ‘흥천IC 명칭사수투쟁위’(이재각 위원장)와 ‘금사면 이포IC명칭사수대책위’(박선학 위원장) 등 10여 명의 주민대표가 시청 4층 상황실에서 4차례 대책회를 개최한 결과 최종 흥천 이포 IC로 주민합의를 했다.

 

지난 8일 3차 협의회에서 ‘금사면 이포IC명칭사수대책위’는 ‘이포 흥천IC’와 행정구역 조정안을 ‘흥천IC 명칭사수투쟁위’는 ‘흥천 이포보IC’를 제안했으나 합의점을 돌출하지 못했다.

‘금사면 이포IC명칭사수대책위’는 ‘이포IC’로 고시된 이상 ‘이포 흥천IC’로 양보한 만큼 행정구역 조정안을 요구했고, ‘흥천IC 명칭사수투쟁위’는 행정구역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4차 협의회에서 원 시장은 “그동안 양측이 팽팽한 이견이 있었다. 두 지역이 형제의 정을 갖고 오늘 종결 짓자”라며 “서로 대승적 차원에서 ‘흥천 이포IC’로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원 시장은 ‘흥천 이포IC’ 제안에 앞서 금사면 측의 행정구역 조정안을 협의회 안건에 연결시키지 않고 앞으로 금사면민의 민원접수에 따라 행정적 추진과, 흥천면 측에는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축제 활성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약속했다.

 

이에 흥천, 금사 두 지역 대표단은 원 시장이 제안한 ‘흥천 이포IC’ 명칭에 최종 합의했고,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나들목 명칭은 ‘흥천 이포IC’, △두 지역은 앞으로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서로 협력한다, △두 지역은 합의 내용에 대해 앞으로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종체결 날인된 4부의 합의서는 두 지역에 각 1부씩 갖고, 여주시청에 1부, 그리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1부를 전달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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