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신곡동, 용현동 일대 71만1천여㎡ 추동공원 조성 공사가 시설 지정 60년 만에 이달 중 착공한다. 의정부시가 직동공원에 이어 민간특례사업으로 개발하는 두번째 사례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는 추동공원 조성은 지난 1월8일자로 사업시행인가가 난 데 이어 지난 7월 토지수용이 완료됐다.
이달 중 공사에 나서 2018년말 완공 목표다. 지난 1950년대 의정부시 최초로 공원시설로 지정됐으나 80% 이상이 미개발돼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하지 않으면 공원시설을 해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민간사업자가 공원부지 일부를 수익사업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공원으로 개발해 기부채납하는 개발방식을 채택, 결실을 보게 됐다.
민간사업자는 전체공원부지 123만8천여㎡ 중 86만6천여㎡를 개발한다. 15만4천300여㎡는 수익사업으로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71만1천800㎡를 공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FOR SEASONS PARK’로 이름 붙인 추동공원은 봄의 설렘, 여름의 즐거움, 가을의 감동, 겨울의 경이로움 등 계절별로 특성화시켜 각각 연포 지목원, 해날광장, 도당화원, 민락화원으로 개발한다.
연포 지목원은 5만7천㎡ 규모로 연포 놀이마당, 고인돌 암석원 등을 갖추고 해날광장 7만9천여㎡는 실내 배드민턴장, 햇살가득 문화광장 등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도당화원은 31만4천㎡에 꽃 정원, 어린이를 위한 거북 놀이터, 야외학습장 등이, 민락화원은 2만6천여㎡에 노강 전망대, 민락화원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비공원부지 15만4천300여㎡ 중 2블록 7만1천700여㎡에 짓는 아파트 1천561세대는 공원조성과 함께 이달 중 분양하고 1블록 8만2천600여㎡ 1천773세대는 11월 중 분양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기존 산책로를 정비하고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사계절의 멋을 느끼는 도심 자연 웰빙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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