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오는 10월 8일부터 이틀간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50가지가 넘는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천체험문화축제를 개최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천체험문화축제는 대규모 행사와 관람에 치중하는 일반 축제들과 달리 모든 프로그램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으로만 꾸며지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도 축제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평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가나 단체들이다.
체험 종류도 50가지가 넘어 국내 축제 중에는 가장 다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축제장인 이천농업테마공원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30m 대형 열기구와 미니 말과 토끼, 닭 등 어린이동물원 체험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고개 숙인 다랑이논의 벼를 탈곡하는 체험으로 아빠와 아이들이 전통 방식의 탈곡기를 힘차게 돌리면서 쌀이 생산되는 과정을 배운다.
탈곡 체험을 마치고 공원 정상에 오르면 넓은 잔디밭을 빙 둘러싼 종합 체험장에는 30여 체험농가와 단체들이 준비한 아로니아로 음료 만들기부터 산수유쿠키, 두부, 쑥개떡 등 30여 가지의 음식만들기 체험과 도자체험을 비롯해 송사리 아쿠아리움, 미니농기, 전구화분, 에코인형, 돼지탈 만들기 등 총 50여 가지 프로그램이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푸짐한 경품추첨과 다양한 먹거리, 농기구 미니 박물관, 어린이 숲체험장과 산책로가 있어 체험을 즐기면서 신선한 가을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체험비는 1천원부터 2만원까지 프로그램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3천원~5천원 이내이며 하루 4번 진행하는 인절미 만들기와 고려시대 장군복 입고 사진 찍기, 민주화공원에서 운영하는 태극기 만들기는 무료체험이다.
조병돈 시장은 “축제가 열리는 농업테마공원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에서 1분밖에 걸리지 않고 50가지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색 축제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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