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산지청 정서교육 음악교실 운영

▲ 안산-지청 음악교실

청소년기의 방황과 좌절을 겪으며 일시적으로 잘못된 길로 빠져든 청소년과 범죄로 인한 후유증을 겪는 피해자를 위해 처벌이나 물질적 지원만큼 정서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배성범)과 법사랑위 안산지역연합회는 최근 이들을 지원하고자 전국 검찰청 최초로 ‘정서교육 음악교실’ 운영에 나섰다.

음악교실은 이화여대 음악치료학과와 YG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정서치료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아 안산 ‘와~스타디움’에 독립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다문화 등으로 사회에 적응이 어려운 소년범 및 범죄로 인해 정서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악기교육 및 그룹 연주, 음악 만들기, ALL-DAY 뮤직캠프 등으로 주 1회 실시하며, 검사실에서 정서 및 음악교실 회부를 결정하면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법사랑연합회가 교육을 의뢰한다.

 

이에 앞서 안산지청은 소년범의 경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하는 ‘정서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를 도입했다.

안산지청 관계자는 “음악교실 추진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교육과정을 보강하는 등 청소년 정서교육 및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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