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한 은행 직원에 감사장 수여

▲ 성남중원경찰서
성남중원경찰서(서장 김영배)는 최근 우리은행 성남남부지점 직원 A씨에게 대출사기 피해예방 공로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은행 성남남부지점 직원 A씨는 지난 9월, 대출업체를 사칭한 사기범들에게 속아 수수료 등 명목으로 1천만원을 입금한 B씨의 피해금을 계좌 명의자 C씨(19)가 인출을 요구하자, 직전 1천원 밖에 없던 계좌에 갑자기 1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출동한 경찰은 계좌 명의자 C씨가 자기 명의의 통장과 카드를 전화사기범에게 100만원을 받고 팔은 후, 휴대폰 문자 알림으로 1천만원이 입금된 것을 보자 욕심이 생겨 인출을 시도했다는 말을 듣고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김영배 성남중원서장은 “최근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직원들의 협조가 절실한데 이번에 우리은행 직원들의 관심으로 시민의 소중한 돈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과 금융기관은 올 6월 1천만원 이상 고액 인출자에 대해 전화사기 의심피해를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시 거래일시정지 또는 현금호송까지 해주는 ‘고액인출시 112신고 및 안전호송체계’를 구축해 피해예방에 힘쓰고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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