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진 이천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회 위원장, 소외 청소년 사회진출 돕는 ‘든든한 지원군’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어려운 가정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이천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회 정원진 위원장(52)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7년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다.

 

정 위원장이 활동하고 있는 이천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이천 관내 중ㆍ고등학생 중 형편이 어렵지만 모범적인 청소년 7명을 선발, 그들이 졸업할 때까지 일 년에 두 차례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봉사활동과 학업 성적 등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지난 2004년 발족해 2005년에 정식 출범한 이천경찰서 청소년지도위원회에는 현재 2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190여명의 학생들에게 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청소년지도위원회는 경찰서와 함께 청소년들의 탈선 및 학교폭력 예방, 학교 앞 불량식품 근절 등의 길거리 캠페인을 펼치며 건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정 위원장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감사하다’고 직접 쓴 편지를 받았을 때의 기쁨과 보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크다”며 “회원 한 분 한 분이 직접 모금에 나서며 묵묵히, 꾸준하게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보면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위원장은 청소년선도위원과 이천경찰서 선도심사위원, 여주지청 법사랑 위원, 학교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그는 “저희들의 작은 정성이 미래의 꿈이자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사회 진출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천시체육회 부회장, 모교인 부원고등학교 총 동문회장, 이천시 공유토지분할 위원 등 많은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 위원장은 사업체의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건실한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더욱 많은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회원수를 늘리고자 애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청소년지도위원회를 생소하게 생각하거나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이 안타깝다”며 “내 자식만 올바르게 키울 것이 아니라 모든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해야 밝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