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도로굴착으로 인한 가스폭발 같은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상ㆍ하수도와 전기, 가스 등 7개 지하시설물을 통합 관리하는 표준활용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도로굴착 공사 때 시설물별 유관 기관을 직접 찾아가 인ㆍ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온라인으로 신청해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 처리기간을 최장 90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15개 유관 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시설물 표준활용시스템을 구축ㆍ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하시설물 표준활용시스템은 지하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과 도로굴착 인ㆍ허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상ㆍ하수도를 포함해 전기와 통신, 가스, 열난방, 송유관 등 땅에 매설된 7대 지하시설물 관리를 통합해 도로굴착으로 인한 가스폭발 같은 대형 사고를 예방하고 민원처리 기간을 대폭 단축해 민원인 불편을 해소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도로굴착 공사 때 시설물별 유관 기관을 직접 찾아가 인ㆍ허가 절차(사업계획서 제출, 현장조사, 도로점용료 납입, 착공계 제출 등)에 처리기간이 최장 90일이나 소요됐었다.
그러나 지하시설물 표준시스템 도입으로 민원인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각 해당 기관이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돼 3일이면 처리할 수 있고 관공서 방문 횟수도 평균 10회에서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처리돼 민원인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시설물 표준활용시스템은 이달 시범 운용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김성제 장은 “도로시설물 및 상ㆍ하수도, 7대 지하시설물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도로 중복굴착으로 인한 교통혼잡을 방지하고 공사로 인한 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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