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중초 3개팀, 1위 금상과 3위 동상, 4위 장려상 각각 받아
전교생 70명의 작은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로 과학발명 창의력 대회에서 전국을 흔들었다.
포천 영중초등학교(교장 김창식)는 제10회 전국수리과학창의대회 및 제2회 국제수리과학창의대회에서 금상과 동상, 장려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전국수리과학창의대회는 수학, 과학, 예술의 통합주제를 바탕으로 팀원 간에 아이디어를 토론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대회다.
지역예선대회를 통과한 전국 유치원생 및 초, 중, 고등학생, 해외팀 1천여 명의 본선대회 참가자들은 대상별 주제에 따라 현장에서 주어지는 재료를 활용, 팀별(2인 1팀) 구조물 제작 및 미션수행을 통해 기량을 겨뤘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지역예선 대회를 통과한 영중초 15팀 30명 학생들 가운데 5학년 최준기, 원효연 학생으로 구성된 ‘창의적 탐사선’팀은 전국 1위의 금상을 수상했다. 또 5학년 박진원, 조동현 학생으로 구성된 ‘창의력 데쥐’팀은 3위 동상을, 6학년 송아영, 5학년 조소연 학생으로 구성된 ‘J.S’팀은 4위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의 수상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3년 전 전영모 교사가 이 학교로 부임한 이후 처음 대회에 출전, 지역 예선은 통과했지만 본선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이후 전 교사는 과학창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생들은 지도, 이번에 쾌거를 이뤄냈다.
전 교사는 “시골이라고 학생들의 창의력은 포기할 수 없어 지도하며 과학 창의력을 키운 결과 좋은 성적을 낸 것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장은 “이번 대회에서 팀원이 서로 협력해 기획, 설계, 표현 해내는 과정들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고 구체화하는 능력을 엿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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