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늙어간다… 젊은층 인구 줄고 노년층 인구 늘어나

부천의 최근 인구 추이가 젊은층은 감소하고, 노년층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 유입 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안상욱 수원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은 18일 부천시의회 공공성강화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부천 인구는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젊은층은 줄어들고, 노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안 이사장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지난 2009년 2월과 올해 2월 인구를 비교했다.

이 기간 동안 21~25세만 1천701명(지난 2009년 6만714명→올해 6만5천415명)이 늘었을 뿐 이후 50세까지 연령대에선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26~30세는 1만6천938명(7만106명→6만168명), 31~35세는 6천111명(7만4천875명→6만8천764명), 36~40세는 1만8천209명(8만771명→6만4천562명) 등이 각각 감소했다.

 

41~45세는 4천344명(7만8천272명→7만3천928명), 46~50세는 1만832명(8만321명→7만5천489명) 등이 각각 줄었다.

 

반면 50~70대는 대부분 증가 추세를 보였다.

51~55세는 1만9천262명(6만779명→8만041명), 56~60세는 3만1천886명(3만731명→6만8천617명), 61~65세는 1만5천56명(2만466명→4만522명) 등이 각각 늘었다.

 

노년층인 66~70세는 5천782명(2만673명→2만455명), 71~75세는 4천998명(1만5천428명→2만426명), 76~80세는 5천178명(9만547명→1만4천725명) 등이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81~85세는 3천515명, 86~90세는 1천640명, 91-95세는 669명 등이 증가했다.

안 이사장은 “몇십년 후에는 전국 모든 지자체들이 인구 유입책을 놓고 고심할 것”이라며 “젊은층이 많이 유입될 수 있는, 다시 말해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장동 국가산업단지 개발과 군부대 이전 등을 통해 확보된 부지를 활용, 부천시로 젊은층이 유입될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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