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패산 터널 총격전 40대 범인, 사제총기에 망치까지…주도면밀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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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용의자 성 모씨를 검거하고 있다. 성씨는 검거 당시 서바이벌 게임에서 쓰는 방탄조끼에 헬멧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독자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오패산 터널 총격전 40대 범인, 사제총기에 망치까지…주도면밀한 범행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총격전 끝에 경찰관을 숨지게 한 범인 성모(46)씨는 주도면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19일 오후 강북경찰서 인근 부동산 업소 밖에서 평소에 말다툼이 잦던 부동산업자 이모(67)씨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성씨는 이씨 뒤를 쫓으며 실랑이하다 쓰러뜨린 후 사제 총기와 함께 가져온 망치로 이씨 머리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오후 6시 20분께 "강북구 번동 길 위에서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 "총소리가 났다"는 등의 신고가 여러건 들어왔다. 

몇분 후에 성씨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보호관찰소 시스템을 통해 들어왔고, 신고를 받고 번동파출소에서 김창호(54) 경위 등 경찰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김 경위는 오패산 터널 입구 오른쪽의 급경사에서 성씨에게 접근하다가 오후 6시 33분께 풀숲에 숨은 성씨가 허공에 난사한 10여발의 총알 중 일부를 왼쪽 어깨 뒷부분에 맞고 쓰러져 오후 7시 40분께 사망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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