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초평동 왕송호수 제방 일부 구간에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호수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측은 설치 예산을 놓고 의왕시와 협의중으로 안전시설의 설치 시점은 확답할 수 없다고 밝혀 호수를 찾는 주민과 행락객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와 의왕시,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의왕시 초평동 왕송호수는 제방을 따라 호수를 순환하는 운동코스로 조깅을 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레일바이크 운행으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와 행락객들의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 제방 640m 중 호수 남쪽 수문에서 레일바이크가 다니는 레일이 설치된 구간에 이르는 50여m에는 호수와 제방사이에 안전시설이 전혀 설치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어 산책을 하기 위해 이 구간을 지나는 주민과 행락객들이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반면 한국농어촌공사 소유인 의왕시 학의동 백운호수의 경우 호수제방 구간 250여m에 추락방지를 위한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주민과 행락객들은 “레일바이크 설치 구간은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수문쪽 제방구간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산책을 할 때 위험하고 특히 전기시설도 없어 밤에는 더욱 위험하다”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 백운호수에 설치된 안전펜스 같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민원이 의왕시 홈페이지에 접수되자 시는 왕송호수를 소유한 한국농어촌공사로 민원을 이첩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 관계자는 “의왕시가 레일바이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어 안전시설을 농어촌공사가 설치해야 하는 것인지, 의왕시가 설치해야 하는 것인지 애매하다”면서 “안전시설 설치에 필요한 예산문제로 의왕시와 협의중으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지만 언제까지 설치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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