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연장 의정부 구간 민락역 등 추가설치 어렵다… 의정부시 대안 찾기 고심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7호선 연장 관련, 의정부시 구간의 민락역 등 추가설치가 노선계획변경에 따른 총사업비 증가로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의정부시가 대안 찾기에 나섰다.

 

2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도봉산-옥정7호선 연장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서 경기도는 의정부시가 요구한 탑석역 외 민락2지구, 장암지구역 신설이 어렵다고 밝혔다. 

도는 노선계획을 변경해 역사를 신설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 총 예산 6천337억 원의 20% 증가 내에서만 검토가 가능하다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역사 1개를 추가하면 사업비가 600억 정도 늘어나 장암지구역을 신설하면 총사업비가 31%, 민락2지구역은 28%가 증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해야 하는 등 사업타당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상황이 초래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20% 범위 안에서 역사를 신설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찾기 위해 이달 초 전문가로 구성된 기본계획수립 대응 자문단을 운영하는 한편 서울시립대학교에 용역을 의뢰했다. 오는 12월 초까진 대안을 강구해 기본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시민들이 예비타당성 조사 때 노선인 탑석역 외에 민락2지구(롯데아울렛, 이마트, 송양초교 일대) 장암초등학교 우성아파트사거리 일대 장암지구 등 2곳을 경유하는 역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하자 지난 8, 9월 경기도에 건의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요구하는 역 신설을 어떻게든 반영하는 것이 의정부시의 목표다. 최소한 이곳을 지나는 노선연장이라도 해 추후 역을 신설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023년까지 6천337억 원을 들여 도봉산-옥정 광역 철도 14.99㎞, 탑석·옥정 신규역 2개소,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7호선 연장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지난 8월 착수했다. 연말 안으로 최종보고회를 갖고 내년 2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연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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