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령길 자율개방 위한 걷기대회 개최

▲ 오봉산

양주시 장흥면 감동365 추진협의체는 오는 5일 우이령길 자율 개방을 위한 우이령길 범시민 걷기대회를 연다.

 

걷기대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장흥면 교현리 우이령길 입구 교현탐방센터에 집결해 개회식 없이 2㎞ 구간의 우이령길을 걸은 뒤 중간지점인 석굴암 입구 유격장에서 대회식과 결의행사를 진행한다.

 

우이령길은 6.25 전쟁 당시 미군 작전도로로 개설돼 지역주민들이 우마차를 이용해 서울로 농산물을 팔러가던 길로 양주구간 3.7㎞, 강북구간 3.1㎞ 등 총 6.8㎞의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지름길이다. 원시 생태림이 그대로 보존돼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 수목이 울창해 가을 단풍의 명소로 유명하며 1시간30분~2시간이면 큰 어려움 없이 탐방을 끝낼 수 있다.

 

우이령길은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언제나 가 볼 수 있지만 북한산국립공원 내 탐방로 중 유일하게 1일 탐방객을 제한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1968년 1월 무장간첩 김신조 일당의 침투로 40년간 군사보호지역으로 묶여있다 지역주민의 요구로 2008년 9월1일부터 부분개방됐으며 교현탐방센터 500명, 우이탐방센터 500명 등 하루 1천 명으로 제한돼 예약하지 않으면 탐방할 수 없다.

 

오명수 위원장은 “자연이 살아 숨 쉬고 원시 생태계를 그대로 간직한 우이령길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예약 없이 언제나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자율개방의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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