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기념관건립위원회, 기념관 개관 및 영정봉안 대제 행사 거행

▲ 최치원 기념관건립식 행사 (1)
▲ 최치원 기념관건립식 행사

“고운 최치원기념관을 세우는 위선사는 신라 말 이후 1천여 년의 역사상 우리 민족과 경주최씨로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개관식은 명실 공히 현대사에 기록될 만한 ‘역사’임을 자부합니다.”

 

최치원기념관건립위원회(공동위원장 최두식, 최광석, 최창근)가 지난 4일 오후 2시 남양주 진건읍 일원에서 ‘최치원기념관 개관식 및 영정봉안 대제’ 행사를 거행했다.

▲ 최치원 기념관건립식 행사

이번 행사는 통일신라 시대 최고의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의 탄강 1161주년을 맞아 후손들이 직접 기금을 마련,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최치원기념관’을 건립하고, 천 년을 이어온 선조의 뿌리를 지켜나가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기념관건립위원회 최두식, 최광석, 최창근 공동위원장과 최병주 경주최씨 중앙종친회장, 최민희 더민주 남양주병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후손들과 정치인, 교수,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참석해 기념관 건립을 축하했다.

▲ 최치원 기념관건립식 행사

한울타리사물놀이패의 흥겨운 풍물패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식, 동상제막, 개회선언, 내외빈 소개, 경과보고, 영정봉안대제 등의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고운 선생의 후손들은 오랜 숙원인 기념관 건립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최치원기념관은 지난 2003년 착공에 돌입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 등의 문제로 중단됐다가 관가정공파대종회, 야수공파종중회, 참관공파종중회의 신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공사를 재개하는 등 난관을 겪기도 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기념관은 3천636㎡ 부지에 기념관 본관 1개 동을 비롯해 고운 선생의 뛰어난 문장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동재(자료전시관), 서재(각종 문서보관 및 접견실), 삼문, 편의시설 등의 부속건물로 조성됐다.

▲ 최치원 기념관건립식 행사

건립위 측은 최치원기념관이 후손들 만의 위선사가 아닌 학생, 주민 등에게도 모두 개방하고, 전통 예절과 인성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두식 공동위원장은 “후손들이 정성을 모아 건립한 대역사로서 매우 기쁘고 설레는 심정”이라면서 “기념관 개관을 통해 고운 선생을 더 알리고, 우리 후손들이 (고운 선생의)학문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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