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도시 색 입히기에 나선다.
시는 “그동안 시민의 건강을 위해 금연, 당뇨, 암 등의 예방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다소 소홀히 했던 눈과 목, 다리 등의 건강을 위해 도시에 색을 입히기 위해 ‘색을 더한 건강 도시 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민의 육체 및 정신건강은 물론, 도시의 건강도 챙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위해 계단이나 버스 승강장에 건강한 색을 채색함으로써 계단을 오를 때도 회색의 계단보다는 기분 좋게 오를 수 있고, 버스 승강장에도 색을 입혀, 보면 볼수록 기분 좋게 해 메마른 정서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시는 이를 위해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와 친환경 페인트를 배급하는 ㈜나무와 사람들, 시흥시 건강도시추진본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해 색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문화 조성에 나섰다.
또한 지난달 전문 색채전문가 참여를 통해 눈과 신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색을 선정하고, ‘시흥시가 제안하는 건강한 녹색’ 선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색을 더한 건강도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색을 더한 건강도시 디자인 프로젝트’는 도시의 채색, 특히 버스 승강장, 계단 등 시민이 다수 이용하는 공중 시설에 건강한 채색을 함으로서 시민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헬스장에서 짧은 시간에 땀을 흘리는 강도 높은 육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휴대폰 사용으로 눈과 목 등 사소한 건강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색을 찾아 눈이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장소, 대중교통 이용 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스트레칭을 유도할 수 있는 행동변화 장치를 통해 건강한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버스승강장 천장에 건강한 색을 채색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시선 이동을 유도해 목 스트레칭과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 Free존’을 설치하며, 다세대주택의 계단에 건강한 색을 입혀 계단 오르기 운동으로 눈 건강과 마음의 안정 효과를 동시에 주는 건강계단도 설치한다.
컬러를 활용한 도시 풍경 바꾸기, 건강관리 스트레칭 콘텐츠 개발, 버스 실내 스트레칭 행동 유도, 시민 스트레칭 전도사 양성, 스트레칭 유도 장치 설치 등도 추진된다.
안승철 시흥시 건강도시추진본부장은 “건강에 색을 더한 새로운 형식의 건강도시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건강한 문화 운동으로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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