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8일 운악리 마을회관에서 조종면 하판리의 새지명인 ‘운악리’ 명칭 선포식과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성기 군수, 고장익 의장, 관내 기관 및 단체장, 그리고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운악리’는 미륵바위, 병풍바위, 애기바위, 눈썹바위 등 경기5악산 중 가장 빼어나 작은 금강이라 불리는 운악산(雲岳山)을 안고 있는 마을의 지역적인 특성을 담은 명칭으로,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자원을 지명으로 활용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의 배움터였던 조종초등학교 부설 운악간이학교 역시 1936년 설립돼 1943년 운악국민학교로 승격돼 57년간 그 명칭을 이어오다 1993년에 들어서 조종초등학교로 통폐합된 것으로, ‘운악초등학교’에서 학업을 마쳤던 지역주민들에게는 ‘운악’이란 이름에 남다른 추억까지 담겨져 있다.
한편, 기존에 사용되던 ‘하판리’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에 획일적으로 지명을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정해졌던 것으로, 주민자치위원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7월 26일자로 새로운 명칭 ‘가평군 리·반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공포했다.
김 군수는 “운악리는 이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훌륭한 이름으로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는 부족함이 없는 명칭”이라며 “새로운 명칭을 발판 삼아 운악리 마을의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불어 새 전성기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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