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의 생활문화 들여다 보는 '큰 고을 양주'展 열려

양주회암사지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은 10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양주회암사지박물관에서 양주의 생활문화를 주제로 ‘큰 고을, 양주’展을 연다. 

경기 중북부에 있는 양주(楊州)는 오래전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조선시대에는 경기북부의 많은 권역을 도맡은 대도시 양주목(楊州牧)으로 수도를 비호하고 왕실의 능침을 관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수도권의 도시화 변천에 따른 현재의 권역과 달리 과거 양주는 남쪽으로 한강, 북쪽으로 임진강을 끼고 교통의 편리함과 풍부한 자원을 장점을 갖고 있던 도시였다.

특히 조선시대 양주목의 권역은 오늘날 서울 북동부 일부와 의정부시, 동두천시, 구리시, 남양주시, 고양시 일부와 연천군 일부를 포함하는 거대한 행정구역이자 기보(畿輔)의 기능을 담당해야 했던 도시였기 때문에 조선 전 시기를 통틀어 대단히 중요하게 인식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선 ‘양주에서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기억과 생활상을 통해 현대 양주를 살아가는 우리 마음속에서 ‘양주는 어떤 곳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보며, 이는 곧 우리가 사는 지역의 뿌리 찾기이자 그 뿌리가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로 기억되고 표출될 것인지 생각해 보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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