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초의 찡그림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죠.”
꾸준한 헌혈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군 간부가 있어 주위를 따스하게 하고 있다.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헌혈 ‘명예의 전당’에 오른 김윤희 소령(37)이 바로 그 주인공.
제3야전군사령부 장비정비과에서 복무 중인 김윤회 소령은 지난 1996년부터 21년간 꾸준하게 헌혈을 해오면서 최근 헌혈 100회를 달성, 지난 5일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헐유공장 ‘명예장’을 수상했다. 대한적십자의 헌혈 유공장 ‘명예장’은 헌혈 100회를 실시한 자에게 수여하는 특별한 상이다.
고교생 때 친구를 따라 우연히 헌혈의 집을 방문한 김 소령은 지난 2005년 중대장 시절에 장병들과 헌혈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헌혈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김 소령은 맞벌이 부부로 가족과 떨어져 있는 동안 대기 주말과 휴가 등을 이용해 틈틈이 헌혈을 해 왔다. 특히 김 소령은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과 장기기증을 서약하는 등 큰 사랑을 전하고 있다.
또 그동안 도움이 필요한 장병, 지인들에게 수시로 헌혈증을 기부해 온 김 소령은, 100번째 헌혈증과 함께 그동안 모아둔 50장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수혈이 다급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할 계획이다.
김 소령은 “초등학생 딸이 아빠의 헌혈 모습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아빠에 대한 사랑을 그림으로 표현, 애틋한 가족愛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혈은 단 1초의 찡그림으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함은 물론,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작고 귀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로 200회, 300회를 달성해 아픈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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